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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 경선 압승… 대세론 탄력

문재인, 호남 경선 압승… 대세론 탄력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3-27 22:52
업데이트 2017-03-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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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60.2%·安 20%·李 19.4% 文 5월 대선 직행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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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밖 완승”
“기대 밖 완승”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된 후 압승을 거둔 문재인(왼쪽 두 번째) 전 대표가 두 손을 들어 올리고 기뻐하는 가운데 2, 3위를 차지한 안희정(오른쪽) 충남지사와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맨 왼쪽은 4위에 그친 최성 고양시장.
광주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해 27일 광주에서 실시된 첫 번째 권역별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뒀다.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 등으로 50% 안팎의 지지에 그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과반을 훌쩍 넘긴 데다 박빙 양상을 보인 2, 3위(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를 40% 포인트 이상 차이로 따돌려 ‘文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은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18%에 불과하지만 절반이 몰린 수도권의 호남 출신 및 야권 지지층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문 전 대표가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5월 대선에 직행할 가능성 또한 커진 셈이다.

문 전 대표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현장투표(22일·일반신청자+권리당원)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25~26일), 대의원 투표를 합친 총유효투표수 23만 6358표 가운데 14만 2343표(60.2%)를 얻어 안희정 충남지사(4만 7215표·20.0%)와 이재명 성남시장(4만 5846표·19.4%), 최성 고양시장(954표·0.4%)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장투표에서 8167표(65.2%), ARS 투표에서 13만 3130표(59.9%), 이날 체육관에서 실시된 대의원 투표에서 1046표(75%)를 얻는 등 호남 민심과 당원들에게 고른 지지를 얻었다. 문 전 대표는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29일 충청, 31일 영남권역 선출대회를 거쳐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까지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광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3-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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