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라오스 국립아동병원 암환우 격려

김정숙 여사, 라오스 국립아동병원 암환우 격려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09-05 21:46
업데이트 2019-09-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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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상원조로 건립된 수도 유일 아동전문병원
‘이종욱 펠로우십’ 수료 의료진·소아암 환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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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5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아동병원에서 열린 ‘이종욱 펠로우십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비엔티안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5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아동병원에서 열린 ‘이종욱 펠로우십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비엔티안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라오스 국립아동병원을 찾아 ‘이종욱 펠로우십’을 수료한 현지 의료진과 소아암 환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라오스 영부인 캄믕 여사와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부인인 일본인 카부라키 레이코 여사도 참석했다.

라오스 국립아동병원은 우리 정부 무상원조로 2011년 건립된 수도 비엔티안 내 유일한 아동전문병원이다. 이종욱 펠로우십은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이 사무총장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PIH)이 시행하고 있는 개도국 보건의료인력 양성 중장기 연수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전세계 29개국 840명의 의료진이 한국에서 교육·훈련을 받았고, 라오스는 159명이 초청돼 가장 많은 연수생을 배출했다.

김 여사는 1살 때부터 백혈병을 앓다 4년 간 투병한 뒤 지난주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았다는 타누(5) 어린이의 사연을 듣고 손을 잡으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방비엥의 블루라군,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 등 라오스 자연에 이어 양국을 이어준 인연의 하나가 이종욱 펠로우십”이라며 “타누가 라오스를 떠나지 않고도 소아암이 완치돼 저도 기쁘다. 이종욱 펠로우십이 만든 기적”이라고 했다.

페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참석한 레이코 여사도 “남편은 ‘늘 옳은 장소에서 옳은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라’고 강조했다”며 “오늘이 그 성과의 결실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타누의 완치를 축하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 양국은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라오스의 모든 어린이들이 아픔과 고통 없이 밝게 자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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