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운명 스스로 결정”

“한반도 운명 스스로 결정”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3-05 01:46
수정 2020-03-0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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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사 졸업 및 임관식 축사…과거와 달리 대북 메시지 발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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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졸업생도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졸업생도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며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제101주년 3·1절 다음날인 지난 2일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데 이어 3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 담화를 내놨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향해 별도의 메시지 없이 침묵을 지켰다. 청와대가 “2일 관계 부처 장관회의에서 표명한 우려 이외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상황 관리에 들어간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날 분위기는 과거 사관학교 임관식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한 것과는 달랐다. 지난해 3월 5일 해군사관학교 임관식 축사에서는 “우리가 의지를 갖고 한결같이 평화를 추구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평화경제’의 시대에는 해군에게 많은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땅은 봄동을 키우고, 국민은 희망을 키워 주셨다”는 제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가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서로 보살피고 계신 대구 시민들 소식에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기부, 자원봉사에 발벗고 나선 국민들을 격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20-03-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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