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음성 기업인’ 해외출장 가능하게 하라”

文 “코로나 ‘음성 기업인’ 해외출장 가능하게 하라”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3-10 22:34
수정 2020-03-11 02: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건강상태 확인서 소지 땐 입국 허용 추진… 18일 주요 경제주체 초청 간담회 열기로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방역대책 추진상황 보고 받는 문 대통령
코로나19 방역대책 추진상황 보고 받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대책 추진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0.3.10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과 우리 기업인의 예외 입국 허용 방안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건강상태 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은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내용”이라며 “건강상태 확인이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해외 공장 신규 가동·증설을 앞둔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출입국 제한 조치를 당하면서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한 점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중국의 삼성전자 시안2공장(시안), SK하이닉시스템IC 공장(우시), 베트남의 삼성디스플레이 박닝성 공장 등이 상반기 중 가동 또는 증설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설비·연구개발(R&D) 등 필수 인력들의 출입국이 막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한 국가 중 1~2곳이 기업인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며 “예외 조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역 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요양병원, 요양원 등 밀집 공간의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요 경제주체 초청 간담회를 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03-11 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