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가조찬기도회 축사
文, 성경 구절 인용하며 비대면 예배 유지 격려개천절 집회 등에 교인 참여 자제 간접 호소
광복절 집회 교회 관련 확진자 1000명 넘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28 연합뉴스
“민족대표 33명 중 16명 기독교인”문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 영상 축사를 통해 “3·1독립선언의 민족대표 33명 중 기독교인이 16명에 이를 정도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 등 국가지도자를 위해 해마다 기도하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특별한 시간을 맞아,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면서 “(기독교는) 근대 교육과 의료를 도입했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국민을 섬겼다. 남북 교류를 위한 오늘날의 노력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개화와 독립과 발전을 이끌었다”고 추켜 세웠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실천했다”며 기독교인들의 비대면 예배를 격려하기도 했다.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면 예배 진행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교회가 부산시의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양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은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며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에 반발했다. 부산시가 경찰과 합동으로 교회 1765곳을 조사한 결과 42곳이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서도 30여곳이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적발된 교회에 대해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부산 뉴스1
부산 뉴스1
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8.21 연합뉴스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28 연합뉴스
지난달 광복절 집회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등이 이끄는 일부 교인들이 전국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면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0여명이 넘게 나오는 등 속출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하며 “어려운 시기에 더 큰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기도를 나눠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28 연합뉴스
마스크 벗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9.2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