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광부 고립 안타까워…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준비 중”

尹대통령 “광부 고립 안타까워…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준비 중”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0-29 11:46
업데이트 2022-10-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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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현안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현안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봉화 광산 사고와 관련, 산업재해 예방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9일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경북 봉화의 아연 광산에서 2명의 광부들이 고립됐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방청과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드린다”며 “구조하시는 분들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근 20대 제빵 노동자, 건설 현장 50대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의 연이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고 발생 후 책임을 묻는 처벌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소중한 생명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산업재해 대책의 핵심”이라며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산업재해 예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명과 안전이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사고를 막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6일 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광부 2명이 나흘째 고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10.27 연합뉴스
지난 26일 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광부 2명이 나흘째 고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10.27 연합뉴스
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쯤 봉화 아연광산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나흘째 갇혀 있다.

구조당국은 암석과 토사 제거작업을 진행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예상 외로 대형암석이 많고 암석의 강도도 높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인력 117명과 장비 32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광산구조대 4개조 28명이 6시간씩 교대해가며 갱도 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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