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11월11~12일 확정

서울 G20 정상회의 11월11~12일 확정

입력 2010-02-06 00:00
업데이트 2010-02-0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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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보다 먼저” 설득 주효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일자가 11월11~12일로 정해졌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손지애 대변인은 5일 “올해 서울 G20 정상회의를 11월11~12일 이틀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상회의 장소는 삼성동 코엑스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대로 11일에는 저녁 리셉션과 회의가 열린다. 12일에는 오전·오후로 나뉘어 각각 정상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일자가 이처럼 결정된 것은 비슷한 시기인 11월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보다 앞서 개최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양쪽 회의에 모두 참가하는 정상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9개국에 이른다.

두 개 이상의 메이저급 정상회의가 가까운 지역에서 열릴 때는 정상들의 일정 편의를 고려해 날짜를 붙여 잡는 게 외교 관례다.

통상 앞에 열리는 회의가 더 주목받는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APEC 직전인 11~12일 G20 회의가 열리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왔다. 유럽 핵심국가인 프랑스가 11월11일이 제1차 세계대전 정전협정 체결일임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이 지난 1일 프랑스를 방문, 장다비드 르비트 프랑스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보좌관 등을 만나 설득에 나서면서 프랑스측의 최종협조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각국 셰르파(사전 교섭대표) 등 외교경로를 통해 개최일자에 대한 동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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