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는 옛말’…결혼 10월이 최다

‘5월의 신부는 옛말’…결혼 10월이 최다

입력 2010-04-02 00:00
업데이트 2010-04-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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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10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생과 사망은 1월이 가장 많았고, 이혼은 3월이 제일 많았다.

2일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2009년 5년간 총 혼인 건수는 발생기준으로 161만4천845건으로 월평균 2만7천81건이었다.

월별 평균 혼인 건수는 10월이 3만8천397건으로 가장 많았고, 11월이 3만7천933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결혼의 달’인 5월은 3만5천677건으로 3위였다.

여름철인 7월은 1만3천820건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8월(1만4천177건), 2월(1만9천680건) 순으로 적어 대체로 한여름과 한겨울의 결혼은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혼인 신고건수 기준으로는 12월(4만273건), 11월(3만5천514건) 순으로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신고는 시한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해를 넘기기 전에 신고를 하자는 심리에 따라 연말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혼의 경우 지난 5년간 61만7천466건이 이뤄졌고, 월평균으로는 1만291건이었다. 월별로는 3월이 1만1천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이 9천392건으로 가장 적었지만 월별 편차는 혼인에 비해 크지 않았다. 결혼은 특정시기를 선호하는 반면 이혼은 월과 특별한 관계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5년간 출생아 수는 228만7천465명으로 월평균 3만8천124명이었다.

월별로는 1월이 평균 4만3천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월(4만1천258명), 10월(3만9천633명), 9월(3만9천599명) 순이었다. 반면 12월(3만4천335명), 6월(3만4천894명), 7월(3만6천462명) 순으로 출생아 수가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급적 초등학교를 일찍 보내려고 했지만 최근 들어 늦게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때문인지 연초에 아이를 낳으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이 영향에 따라 1월 출생아가 가장 많고 12월 출생아가 가장 적은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월평균 사망자 수는 2만396명인 가운데 월별로 겨울철인 1월(2만2천71명), 12월(2만1천568명)이 가장 많았고, 여름과 가을 초입인 6월(1만9천45명), 9월(1만9천190명), 7월(1만9천291명) 순으로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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