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자 증언] 일정구역 24시간 녹화… 합조단이 찾아

[천안함 생존자 증언] 일정구역 24시간 녹화… 합조단이 찾아

입력 2010-04-08 00:00
업데이트 2010-04-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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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미 침몰 담은 DVR는

군이 7일 처음으로 공개한 디지털 영상 기록장치(DVR) 화면에는 천안함 함미(艦尾) 부분 침몰 장면이 선명하게 기록돼 있었다. 군은 DVR 영상을 찾지 못했으나 합동조사단 조사과정에서 발견했다는 게 합조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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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합동조사단이 7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개한 천안함 함미 침몰 장면. 왼쪽 붉은 선안은 침몰하는 함미 부분이고 오른쪽은 함수이다. 디지털 영상 기록장치(DVR)를 통해 촬영한 화면이다. YTN TV 캡처
민·군 합동조사단이 7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개한 천안함 함미 침몰 장면. 왼쪽 붉은 선안은 침몰하는 함미 부분이고 오른쪽은 함수이다. 디지털 영상 기록장치(DVR)를 통해 촬영한 화면이다.
YTN TV 캡처
●TOD는 수동으로 녹화

당초 군에서 먼저 공개한 영상은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녹화된 장면이었다. TOD는 수동으로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운용병이 녹화를 시작할 때 이미 천안함의 함미는 침몰하고 함수부분만 녹화가 됐다. 하지만 DVR 화면은 천안함의 함미 침몰 장면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DVR는 TOD와 달리 설정된 구역에 대한 화면을 24시간 내내 녹화해 실시간으로 상급부대 등에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군은 녹화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는데 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경계시 전송된 영상을 녹화한다.

이 영상은 실시간으로 상급부대로 전송되고 현장에서 보는 화면을 관리자까지 실시간 확인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예를 들어 이번 TOD 촬영을 한 해병대 6여단 63대대 예하 부대 초소의 화면이 DVR를 통해서는 소초, 중대본부, 대대본부를 통해 여단본부까지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일선 전선에서부터 본부까지 동시에 전송되는 화면을 통해 경계지역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여단까지 실시간 전송 가능

특히 원격으로도 DVR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군내 내부망을 통해 시간대별로 찾아 영상을 검색할 수도 있다. 국내 최대 경비업체 에스원의 한 관계자는 “DVR 영상은 원하는 방식에 따라 24시간 또는 일부를 자동 녹화하는 시스템”이라며 “설정 방식 자체를 선택하면 되는데 녹화 화면은 일선 초소부터 상급부대 근무자까지 모두 볼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4-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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