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인구 7400만명 시대 눈앞

한반도 인구 7400만명 시대 눈앞

입력 2010-04-14 00:00
업데이트 2010-04-14 07: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반도 인구 7천400만명, 남한 인구 5천만명 시대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반도 인구는 서울, 부산, 평양, 인천, 대구에 가장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통계청과 북한 당국 및 국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한은 4천977만3천명, 북한은 2천405만명으로 한반도에 총 7천382만3천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남한의 경우 지난해 말 주민등록 인구, 북한의 경우 2008년 10월에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및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 등의 자료에 바탕을 둔 것이다.

한반도 인구가 2003년 7천90만8천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6년 사이에 300여만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한반도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 데는 남한의 경우 낮은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인구가 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외부 유입 인구가 급증했으며, 북한은 빈약한 의료.사회 인프라로 사망률이 최고 수준이지만 여전히 고출산율이 유지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반도 인구는 2004년 7천129만2천명, 2005년 7천171만명, 2006년 7천207만명, 2007년 7천246만8천명, 2008년 7천283만8천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이 가운데 남한의 주민등록 인구는 2003년 4천838만6천명, 2004년 4천858만3천명, 2005년 4천878만2천명, 2006년 4천899만1천명, 2007년 4천926만8천명, 2008년 4천954만천명으로 증가해왔다.

유엔 자료에 따른 북한의 인구는 2003년 2천252만2천명, 2004년 2천270만9천명, 2005년 2천292만8천명, 2006년 2천307만9천명, 2007년 2천320만명, 2008년 2천329만8천명이었다.

특히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0월부터 보름간 UNFPA 후원 아래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8년 10월 1일 현재 총 인구가 2천400여만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도 북한의 인구센서스 결과를 입수해 북한의 인구가 2천405만1천218명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한반도를 도시별로 살펴볼 때 지난해 또는 최근 인구조사 기준으로 서울 인구가 1천20만8천302명으로 전체 한반도 인구 7명 중 1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수도인 평양에 비해서도 인구가 3배가량 많았다.

이어 부산이 344만3천30명으로 뒤를 이었고 평양이 325만5천288명, 인천이 271만579명, 대구가 248만9천781명 순이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는 남한이 7곳에 달했으나 북한은 평양이 유일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남한의 인구가 북한에 비해 2배 정도 많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30배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향후 갑작스런 남북통일이 이뤄질 경우 막대한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