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집단 전락”…명진스님,총무원 비난 계속

“이해집단 전락”…명진스님,총무원 비난 계속

입력 2010-04-18 00:00
업데이트 2010-04-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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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6주째 진행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반대 일요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에 대한 비난성 발언을 이어갔다.

명진스님은 18일 낮 봉은사 법왕루에서 가진 일요법회 법문에서 “내가 이루고자 한 것을 이번생에 봉은사에서 이루기 힘들다 싶으면 내 몸에 피, 고름을 묻히고 더러운 냄새를 맡더라도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종단 부조리, 권력야합 행위의 배를 가르겠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이어 “부처님 법의 탈을 쓴 이해집단으로 종단이 전락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법문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대선 직전 힐튼호텔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를 만나 당선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대선 직전은 아니고 대선 1년 전 12월20일, 힐튼호텔이 아닌 롯데호텔에서 자승스님이 비례대표 의원이 된 조문환 의원, 고대 법대 출신인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등과 함께 이명박 후보를 만났다”며 시기와 호텔 이름만 정정한다고 말했다.

17일 조계사에서 4대강 공사중단과 4대강 반대후보 지지 등을 촉구하며 열린 수륙대재와 관련해서는 “봉은사 신도 600명과 함께 나도 참석했지만 총무원이 참석하지 말라고 해 중간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이날 봉은사 입구에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 대한 비난도 계속했다.

한편 봉은사와 총무원은 30일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불교단체들의 중재아래 6시간 동안 공개토론회를 한다. 토론회에는 명진스님과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스님 등이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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