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자 표적…해외상속금 사기친 외국인들

고학력자 표적…해외상속금 사기친 외국인들

입력 2010-04-22 00:00
업데이트 2010-04-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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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프리카에 있는 거액의 달러를 국내로 보내는데 비용이 필요하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나이지리아인 M(35)씨와 D(34)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교수 정모(65)씨에게 “나이지리아 국립은행에 당신에게 상속될 돈 미화 250만 달러가 있는데 국내로 송금하려면 수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영문 인터넷 메일을 보내 총 4천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8명으로부터 243회에 걸쳐 총 2억5천8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메일에 위조한 나이지리아 대통령실 인증서,유엔 인증서,미 연방수사국(FBI) 인증서 파일을 첨부해 보내거나 유엔 외교관을 사칭해 확인 메일을 보내는 수법 등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영문 해독 능력이 있는 고학력자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처음에 소액을 요구한 뒤 송금이 어려워졌다며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반복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외에서 갑자기 거액을 보낸다는 편지가 오면 일단 먼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경찰은 현금을 인출하는 역할 등을 맡은 공범 5명을 추적하는 한편 다른 피해자들이 있는지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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