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중사 빈소 ‘침통’

임중사 빈소 ‘침통’

입력 2010-04-24 00:00
업데이트 2010-04-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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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해상에서 추락한 후 9일만인 24일 인양된 링스헬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임호수(33) 중사의 시신이 안치된 함평국군통합병원은 동료와 유족들의 침통함 만이 가득했다.

임 중사의 시신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 옆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도열한 군인들은 고인을 향해 거수경례로 예의를 표했다.

안치실로 향하는 임 중사의 시신을 운구하던 군인들과 임 중사의 이모부 박종근(55)씨는 입술을 깨물며 애써 슬픔을 이겨냈다.

안치실 바로 앞에는 링스헬기 승무원 4명의 빈소가 마련됐지만 나머지 2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해 영정 사진이 없는 채 꽃만 놓였다.

시신이 안치되자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군인들은 착잡하고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홀로 임 중사의 시신을 지키며 장례식장까지 온 이모부는 “착하고, 성실하고, 훌륭한 군인이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시신이라도 찾아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례절차에 대한 논의가 끝나지 않아 다른 가족들은 3함대에 남아있다”며 “못 찾은 사람도 있으니 함께 장례를 치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사고 직후에 숨진 채 발견된 권태하(32) 대위의 유족들은 이날까지 9일째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으며 장례식장은 온 종일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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