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KBS 이사회진과의 월드컵 관련 간담회에서 KBS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의 구매 희망가격을 SBS에 제시할 것을 권유했다. KBS 이사회의 대변인인 고영신 이사는 “최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KBS가 SBS로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과감한 안을 제시해야 협상이 진전되지 않겠느냐며, 그래야 혹시 협상이 결렬돼도 국민이 KBS의 노력을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 이사는 “결국은 지금 돈 문제 때문에 중계권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며 “최 위원장은 KBS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SBS에 구매 희망가격을 제시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한 이 자리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권과 관련해 상호 비난을 자제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최 위원장은 또한 이 자리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권과 관련해 상호 비난을 자제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4-2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