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勇士’ 영결·안장식 어떻게

‘천안함 46勇士’ 영결·안장식 어떻게

입력 2010-04-27 00:00
업데이트 2010-04-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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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해역서도 해상헌화·진혼식 열려

오는 29일 평택 해군2함대를 떠나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는 ‘故 천안함 46勇士’는 평택항에 정박 중인 모든 함정 승조원들이 최고의 예우를 다해 바치는 마지막 경례를 받는다.

 해군본부는 29일 ‘해군장’으로 엄수되는 영결식과 합동안장식의 진행 순서와 내용을 27일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안보공원에서 엄수되는 영결식=천안함 희생 장병 46인의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해군2함대 안보공원에서 해군 최고의 영예인 해군장으로 거행된다.영결식 장의위원장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맡는다.

 개식사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고인에 대한 경례 및 묵념,경위보고가 끝나고 나면 화랑무공훈장 추서가 진행된다.

 해군참모총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천안함에서 생존한 갑판부사관 김현래 중사가 전우를 먼저 떠나 보내는 애끊는 심정을 담아 추도사를 올린다.

 이어 종교의식,헌화 및 분향에 이어 5초 간격으로 3발씩 조총이 발사되고 기적이 울려 퍼지면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 전우·가족·주민 배웅 속에 평택항 떠나

 영결식이 끝나면 해군 군악대 합창단 20명이 용사들이 평소 즐겨 부르던 ‘바다로 가자’,‘천안함가’를 합창하는 가운데 운구 이동이 시작된다.

 육.해.공군 의장대 80명이 도열한 가운데 해군 의장대 호위병 2명의 선도로 대형 태극기와 해군기가 앞서 나가고 이어 46인의 영정과 위패,훈장,운구함이 뒤를 따른다.

 제일 앞 열에는 계급별로 故 이창기 준위,임재엽 중사,김선명 병장의 영정이 앞장선다.

 고인들의 영정은 천안함을 함께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던 생존 장병들이 직접 이송한다.

 46인의 영현은 군항 부두를 지나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해군아파트를 거쳐 대전 현충원으로 향한다.

 영정이 군항 부두를 지날 때 모든 정박 함정은 5초간 기적을 울리고,해군 정모를 상징하는 흰색과 정복을 상징하는 검은색 풍선 3천 개를 하늘로 날려보낸다.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이 정복을 입고 함정의 뱃전에 도열,북방한계선을 사수하고 영면의 길을 떠나는 고인들에게 마지막으로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의식인 ‘대함경례’를 올린다.

 해군아파트를 지날 때는 해군 장병,군 가족,지역 주민들이 부대 정문부터 해군아파트까지 도열해 조국 영해 수호의 임무를 완수하고 영원의 시간 속으로 출동하는 고인들에게 국화꽃을 헌화한다.

 평택항에서 영결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에 서해 백령도 침몰해역에서는 육.해.공군 장병대표,백령도 주민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화꽃을 바다에 띄우는 해상헌화와 진혼식이 열린다.

 또 주민들이 마지막 길을 가는 고인들을 위해 쓴 추모글도 바다로 띄워진다.

 ◇ 최대규모의 안장식…국립대전현충원

 평택항을 떠난 천안함 46용사의 합동안장식은 오후 3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된다.현충원 개장이래 최대 규모의 안장식이다.

 안장식은 사병 제3묘역에 조성된 합동묘역에서 개식사,고인에 대한 경례,종교의식,헌화 및 분향,조총 및 묵념,영현봉송,하관 밑 허토(흙 한 줌을 관 위에 뿌리는 일),성분 순으로 진행된다.

 이창기 준위는 故 한준호 준위가 앞서 안장된 장교묘역에 안장되어야 하나 유족의 희망에 따라 천안함에서 생사를 같이한 전우들과 함께 사병묘역에 안장된다.

 해군 2함대는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천안함 46인 용사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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