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게요”···감사엽서 보내기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게요”···감사엽서 보내기

입력 2010-06-06 00:00
업데이트 2010-06-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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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정신을 잊지 않고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살겠습니다.”사랑의 엽서 캠페인 본부가 6일 현충일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각과 평화누리 공원에서 사랑의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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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사엽서 보내기 사랑의 엽서 캠페인 본부가 6일 현충일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각과 평화누리공원에서 사랑의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사랑의 감사엽서 보내기
사랑의 엽서 캠페인 본부가 6일 현충일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각과 평화누리공원에서 사랑의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천안함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장병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담은 엽서를 써보냈다.

 김수연(11)양은 엽서에 “천안함이 가라앉아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해 마음이 아팠다.나라를 지키는 좋은 일을 하다가 돌아가셨으니 하늘에서 편히 지내실거예요”라고 써 안타까운 마음을 담았다.

 이상경(12)군은 “나라가 위험한데 목숨을 걸고 지켜주셔서 자랑스럽다”며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썼다.

 이 군은 “(유가족 분들) 계속 우시면 안돼요.돌아가신 분들도 천국에 가셔서 잘 살고 있을거예요”라며 유가족을 걱정하는 마음도 전했다.

 참가자들은 ‘당신께 못다한 이야기’ 코너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마웠거나 미안했던 일들을 편지로 썼다.

 권하영(11) 양은 “엄마 속을 자주 썩여서 미안하다는 편지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이쁜 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엄마와 함께 온 임수진(7)양은 “유치원에서 친구랑 싸워서 친구한테 사이좋게 지내자고 편지를 썼다.”라며 베시시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실향민,이산가족들이 작성한 엽서를 모아 임진각에 계속해서 전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유정은 기획팀장은 “분단 60주년을 맞아 냉전의 역사와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 아래 고통과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온 사람들의 치유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랑의 엽서 본부는 이날 만들어진 엽서를 천안함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전달하며 아픔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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