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또 성적조작 파문

일제고사 또 성적조작 파문

입력 2010-07-17 00:00
업데이트 2010-07-17 00: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교조 “제천·청주 초등교 4곳 교사가 정답 알려줘”

충북지역 일부 초등학교에서 지난 13일과 14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도중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국교직원노조 충북지부 등에 따르면 청주지역 초등학교 2곳과 제천지역 초등학교 2곳 등에서 시험감독 교사들이 문제를 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줬다. 제천의 한 초등학교에선 과학시험 감독을 하던 김모 교감이 3개 문제의 답을 알려줬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김 교감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며 힌트를 줬을 뿐 답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청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선 시험감독 교사가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학생 1명에게 공식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현재까지 알려진 4곳 말고도 더 많은 학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을 것으로 보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 충북지부 관계자는 “학교별 성적이 공개되다 보니 과열경쟁이 초래돼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고 있다.”며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이름을 밝히면 해당 학교 전교조 조합원들이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린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7-17 8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