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림청 헬기 추락 추정..탑승자 2명 생사 확인 중
징검다리 연휴 첫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강릉에서 2명이 탑승한 산림청 헬기 1대가 산불 감시 활동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이날 오전 11시32분께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소금강 계곡 인근에서 산림청 소속 AS350-B2 헬기 1대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 등이 구조에 나섰다.
사고 추정 헬기에는 조종사 임모씨와 정비사 박모씨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으나 아직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7분 강릉 산림 항공관리소를 이륙해 33분간 산불 예방.감시를 위한 계도 비행한 뒤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백마봉 인근에서 무선연락이 끊겼다.
낮 12시24분께는 전북 임실군 오수면 내동마을 박모(46)씨 집 안방에서 수년 전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던 박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 김모(71)씨는 “마당에서 일하고 있는데 방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아들이 불길에 휩싸인 채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오전 11시19분께는 충북 제천시 청풍면 금수산에서 나물을 캐러 간 손모(62)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오전 0시36분께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선착장 앞바다에서 조개를 캐던 고모(65)씨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화재 및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낮 12시7분께 충남 서산시 수석동 수석농공단지 내 자동차 시트 덮개 생산업체인 D사에서 불이 나 공장 건물 1천여㎡를 태운 뒤 인명피해 없이 30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전 4시40분께 충남 청양군 화성면 매산리 오모(54)씨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2만4천마리 등 내부 1천300여㎡를 모두 태워 3천6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낮 12시5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중앙시장 앞길에서 G교통 소속 5623번 시내버스(운전사 이모.48)의 우측 뒷바퀴 안쪽 타이어가 터지면서 승객 5명이 다쳤다.
또 오전 1시20분께 충북 충주시 가금면 하구암리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 후 운전석에서 나와 2차로 노상에 서 있던 카렌스 승용차 운전자 차모(46)씨가 뒤따라오던 3.5t 화물차(운전자 권모.54)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