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려 노력하고 꿈을 좇아가세요”

“배우려 노력하고 꿈을 좇아가세요”

입력 2011-05-19 00:00
업데이트 2011-05-19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씨

노르웨이에는 왕이 두 명 있다. 먼저 수도 오슬로 슬로테트 궁전에 사는 국왕이 있다. 그리고 라면맛 하나로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사람들을 자신의 충직한 신민으로 복속시킨 ‘또 다른 왕’이 있다. 바로 ‘라면왕’(The King of Noodle)으로 통하는 이철호(74)씨다. 라면 ‘미스터 리’로 노르웨이 라면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초중등 학생들이 라면 시식행사,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를 결석할 정도니 왕의 명성에 걸맞은 부와 명예, 인기를 누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미지 확대
이철호씨 연합뉴스
이철호씨
연합뉴스


그가 최근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손화수 옮김, 지니넷 펴냄) 한국어판을 내놓고 한국을 찾았다. 18일 오후 서울 성북동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60년 전 한국전쟁 중 본의 아니게 노르웨이로 떠난 뒤 처음으로 맞는 공식적인 금의환향이다.

이씨는 “어릴 적 아버님이 항상 재산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지만 배움은 평생의 자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 가르침을 따라 아이들에게 늘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꿈을 좇아가라고 말한다.”면서 일대기를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책은 자신이 직접 겪은 온갖 굴곡과 역경의 생애를 구술했고, 기자 출신인 셋째 딸 이리나 리(35)씨가 이를 꼼꼼히 정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1-05-19 27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