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 여권 들고 도피한 사기범 적발

쌍둥이 형 여권 들고 도피한 사기범 적발

입력 2011-05-19 00:00
업데이트 2011-05-19 10: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박용호 부장검사)는 허위 담보물을 이용해 대부업자에게서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충남지역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윤모(5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6년 4월 충남 천안에서 대형건물 건축·분양사업을 하면서 대부업자에게 ‘건물에 입점할 예정인 백화점을 담보로 대출받아 돈을 갚겠다’고 속여 4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의 업체는 그러나 당시 자금난이 심해 시공사에 공사 대금도 지급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결국 부도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백화점 입점 등을 미끼로 한 사기분양에 속은 투자자들이 잇따라 고소해 출국금지 당하자 그해 8월 얼굴이 닮은 쌍둥이 친형의 여권을 이용, 필리핀에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4년 넘게 피해 다니던 윤씨는 위조한 미국 여권으로 교포행세를 하며 지난 3월 귀국하다 인천공항 검색대에서 위조 사실이 적발돼 수사 당국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