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경찰, 무차별 폭력…최루액 조준 분사”

희망버스 “경찰, 무차별 폭력…최루액 조준 분사”

입력 2011-07-13 00:00
업데이트 2011-07-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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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동자와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지지 방문했던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13일 “평화집회에서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둘렀다”며 “조현오 경찰청장과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를 평화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히고 정당과 종교, 사회단체 대표자들이 경찰청장에게 안전을 위해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7천명의 경력을 동원해 차벽을 설치하고 참여자들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화행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이 포함된 참여자들에게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최루액을 살수차로 뿌려대고 심지어 얼굴을 조준해 발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많은 이들이 화상과 호흡곤란으로 고통스러워 할 때 방패를 휘두르며 난입해 참여자를 폭행하고 50명을 연행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경찰은 최루액 주성분인 노니바마이드에 대해 ‘경미한 자극 외에 독성 보고는 없다’고 밝혔지만 물질안전자료에 따르면 접촉했을 때 매우 유해하고 과량 노출되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차 희망의 버스’ 참가자 1만여 명은 김 지도위원이 고공농성을 한 지 185일째인 지난 9일 전국에서 185대의 버스를 타고 부산에 모여 1박2일 일정으로 문화제 등을 진행했으며 크레인이 있는 영도조선소로 행진하다 10일 오전 2시30분께 강제 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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