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진 사무관, 여성 첫 국내 조사1과 계장 발령
‘금녀(禁女)의 부서’라는 국세청 조사국의 오랜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7/17/SSI_201107171754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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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무관은 이화여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2004년 국세청에 발을 디뎠다. 그동안 김해세무서 납세자보호과장과 수원세무서 세원관리2과장, 남대문세무서 징세과장을 거쳤고 2006년 행정자치부 혁신 컨설팅단에 파견돼 1년간 일을 했다. 당시 부처별 혁신계획 수립 등 범정부적 혁신 확산에 기여해 이듬해 행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현동 청장은 그때부터 전 사무관의 능력과 자질을 눈여겨봤고 그 평가가 이번 인사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국세청에는 지난 2월 인사에서 전 사무관의 행시 동기인 전지현 사무관이 국제조세 관리관실에 배치된 데 이어 여성 사무관 두명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본청 주요 부서자리를 꿰차게 됐다. 전 사무관은 미국 에머리대에서 MBA를 공부한 뒤 지난달 귀국해 조사국을 자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2011-07-18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