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의 창·郭의 방패’ 대면만 남았다

‘檢의 창·郭의 방패’ 대면만 남았다

입력 2011-09-03 00:00
수정 2011-09-03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엇갈리는 주장 진실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그를 재판에 세우려는 검찰의 창과 곽 교육감의 방패가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곽 교육감 측은 2억원이 ‘선의’였으며, 실무자끼리 대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그물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든 ‘각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과 곽 교육감 측이 대립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 곽 교육감과 박명기(구속) 서울교대 교수 간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가가 약속되었는지와 2억원의 대가성 여부다.

이미지 확대




●후보매수 직접 지시 했나

검찰은 사전에 확보한 자료를 통해 선거 전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박 교수 측에 곽 교육감 측이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며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 곽 교육감도 깊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곽 교육감 측은 박 교수 측에서 선거운동비용 보전금 10억여원을 요구했지만 곽 교육감과 선거대책본부가 단호하게 거절했다는 입장이다.

또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이모씨도 곽 교육감은 돈거래 약속을 모르고 있었으며, 실무자 선에서 합의한 내용이라고만 밝혔다.

박 교수 측에 돈을 전달해 검찰 조사를 받은 강경선 방송통신대 교수도 2억원의 대가성을 부인하는 등 곽 교육감 측의 ‘선의’를 강조하면서 곽 교육감을 방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에 대한 검찰 조사는 ‘후보 매수’를 둘러싸고 직접적 의사를 표명했는지, 아니면 이 같은 의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이 확보한 박 교수의 녹취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억 대가성 알고 있었나

두번째는 ‘2억원’의 대가성 문제다. 검찰은 돈의 액수와 출처는 그저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각일 뿐 “(후보 사퇴 대가로 2억원의 돈을 줬다는) 본질은 달라질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의 부인 정모씨와 정씨의 언니, 관련자들을 잇달아 조사하고 2일에는 박 교수 측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양모씨를 소환조사했다. 곽 교육감의 자택도 압수수색하며 탄력을 붙이고 있다.

●자금 어디서 흘러들었나

검찰은 “2억원의 출처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곽 교육감 측의 말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2억원에 성격이 다른 돈이 섞여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은 박 교수의 노골적인 금품 요구에 당황한 곽 교육감이 아무 돈이나 썼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않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장위14구역 현장방문... 재개발 정상화 속도 낸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일 재개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온 성북구 장위14구역(장위동 233-552번지 일대)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태수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김상우 재정비촉진과장, 성북구 윤정두 주거정비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장위14구역 조합장을 포함한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조합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안건이 사업성 문제 때문에 부결된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먼저 장위14구역 내 노후된 주거 환경과 구릉지 지형 등 현장 여건을 꼼꼼히 살펴보며, 특히 좁은 도로와 열악한 기반 시설 등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며 재개발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이어진 장위1동 주민센터에서의 간담회에서는 ‘장위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으며, 변경안에 따르면 용적률을 기존 211.60%에서 263.46%로 대폭 상향하고, 최고 층수를 25층에서 35층으로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는
thumbnail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장위14구역 현장방문... 재개발 정상화 속도 낸다

오이석·최재헌기자 hot@seoul.co.kr
2011-09-03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