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성폭력 범죄’ 상시 모니터링 한다

‘장애학생 성폭력 범죄’ 상시 모니터링 한다

입력 2011-10-09 00:00
수정 2011-10-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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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장애학생 성폭력 예방대책 마련특수교육지원센터에 교사 등 88명 추가배치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교육당국이 장애학생 대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상설 감시단’을 두기로 하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 187곳에 장애학생 대상 학교폭력ㆍ성폭력을 예방하고 범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상설 모니터단’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상설 모니터단은 외부 성교육 전문가, 상담 전문가, 특수교육지원센터 전문인력,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교육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특수교육 관련 교육전문직 33명, 교원 55명 등 총 88명을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센터에 배치되는 장학관ㆍ장학사 33명은 장애학생 대상 범죄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상설 모니터단을 비롯해 센터의 각종 지원서비스를 총괄·관리한다.

증원 배치되는 순회교사 55명은 지역 내 장애학생의 순회교육, 부모교육 등과 함께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교육도 한다.

교과부는 이와함께 기숙형 특수학교에 대해 분기별, 비정기적 모니터를 실시하는 한편 일반학교의 통합학급에 대해서도 학기당 1회 이상 학교폭력·성폭력 모니터를 할 계획이다.

한편 교과부는 장애학생에게 학교폭력·성폭력에 대처하는 요령을 알려주기 위해 특수교육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 ‘장애학생용 핸드북’을 만들어 빠르면 내달께 보급하기로 했다.

핸드북에는 성폭력과 학교폭력이 무엇인지, 이러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의사표현을 해야 하는지, 어디에 어떻게 신고하고 누구에게 도움받을 수 있는지 등을 담을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장애 특성에 맞춰 점자 핸드북을 제작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신고용 단말기’를 함께 지급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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