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암제거 세포 방해하는 마이크로RNA 발견

생명硏, 암제거 세포 방해하는 마이크로RNA 발견

입력 2011-10-11 00:00
수정 2011-10-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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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면역치료제 연구센터 최인표 박사팀이 항암 면역세포인 NK 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RNA(리보핵산)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혈액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혈액학회지인 ‘Blood’지 지난달 3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NK 세포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퍼포린·그랜자임이라는 살상인자를 생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 RNA의 일종인 ‘miR-27a*’가 NK 세포의 생산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miR-27a*’를 NK 세포에 투여한 결과 NK 세포의 활성이 2배 정도 감소했으며, ‘miR-27a*’ 저해제를 투여하자 NK 세포의 활성이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최인표 박사는 “동물실험에서도 대장암의 증식을 같은 정도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miR-27a*’의 조절을 통해 MK 세포의 활성을 최적화시킬 수 있어 항암치료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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