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국 151개 농촌시군 매력도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전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역은 어디일까?

농촌진흥청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 6~7월 전국에서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1개 농촌 시군의 인지도와 매력도를 조사한 결과 인지도가 가장 높은 시군은 전남 보성, 경북 안동, 강원 강릉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공간(장소)에서는 경북 경주가, 농식품은 경북 영덕과 전남 영광ㆍ나주, 전북 순창, 문화행사로는 충남 보령ㆍ금산, 전북 남원, 전남 함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역명을 들었을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농식품은 경북 영덕 ‘대게’, 전남 영광 ‘굴비’, 전남 나주 ‘배’, 전남 보성 ‘녹차’, 전북 순창 ‘고추장’, 강원 횡성 ‘한우’ 등이었다.

반면 사과나 옥수수 등은 대표지역이 없고 여러 시군이 경합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연상되는 지역축제는 충남 보령 ‘머드’, 전북 남원 ‘춘향제’, 충남 금산 ‘인삼’, 전남 함평 ‘나비’ 등이다.

그러나 ‘포도나 빙어축제’는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어 한 지역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농촌지역 중 종합적으로 매력도가 가장 높은 시군은 경북 울릉, 강원 평창ㆍ강릉ㆍ속초, 전남 완도였다.

지역의 매력은 해당지역의 먹을거리, 공간(장소), 문화행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보고 싶은 지역과 참가하고 싶은 지역 문화행사로는 강원 평창이 1위를 차지했다.

사고 싶은 지역 농식품은 경북 울릉, 전남 완도, 경북 영덕이 공동 1위를, 그리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는 강원 춘천이 1위를 차지했다.

농진청은 조사결과의 객관적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브랜드종합연구소(BRI), 한국조사연구학회, 사회조사통계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

농진청 임재암 기획조정관은 “국민들이 인식하는 지역 인지도와 매력도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조사의 의의가 있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군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지역브랜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