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노사 다음 주 중 파업 이후 첫 교섭 열듯

삼화고속 노사 다음 주 중 파업 이후 첫 교섭 열듯

입력 2011-10-16 00:00
수정 2011-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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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노조 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가 회사에 공식적으로 교섭을 요구하면서 다음 주 중 노사간 교섭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서울 구간 총 22개 노선 광역버스 302대 가운데 삼화고속이 보유한 16개 노선 211대의 운행이 지난 10일부터 중단돼 광역 노선을 이용하는 5만여명의 시민이 출퇴근 불편을 겪고 있다.

파업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부담을 느낀 노조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일정으로 교섭을 개최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4일 회사에 보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16일 “이번 교섭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요구해 온 임금 인상률을 수정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노조의 제의를 받아들이되, 교섭 일자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17일 노조에 통보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정식으로 교섭을 제안해 온 만큼 다음 주 중 교섭을 열 것”이라며 “우리가 제시한 기존 임금안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15일부터 노사 양측을 오가면서 빠른 시일 내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 작업을 하고 있다.

노조가 제안한 교섭 날짜 이전이라도 가능하다면 노사 대화를 재개해 버스 운행을 속히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노조는 임금인상을 위해 회사와 여러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적정 인상률에 합의하지 못해 지난 4일부터 버스 야간운행을 중단했다.

야간운행 중단 이후 지난 8일 열린 교섭에서도 노조와 회사가 시급 기준 20.6%, 3.5%의 인상률을 각각 제시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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