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경찰 수사

박원순·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경찰 수사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1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10ㆍ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부터 범야권 박원순 후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박 후보와 선관위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에 수사관 2명씩을 급파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후보 홈페이지는 오전 1시47분~1시59분 1차 공격을 받은 데 이어 5시50분~6시52분 2차 공격을 받았고 선관위 홈페이지는 6시15분~8시32분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오전 9시 이후에는 공격이 없었다.

박 후보 측 홈페이지인 ‘원순닷컴’(www.wonsoon.com)은 2차 공격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 대피소’로 옮겨 오전 9시30분께 접속이 재개됐다.

경찰은 선관위 공격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를 시작했으며 박 후보 측은 선거가 끝나고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옴에 따라 선거 이후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후보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데이터 손실은 없었고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거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경찰에 서버를 보낼 수 없어 서버와 홈페이지를 보호하는 임시 조치만 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금은 홈페이지가 정상화됐지만 후속 공격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긴급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후보 측 홈페이지는 공격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디도스 공격이 맞는 것으로 보이나 누구 소행인지는 정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며 “양측에 수사관을 보내 로그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증거 자료를 분석해 공격 근원지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