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21곳 전부 재점검”

“국내 원전 21곳 전부 재점검”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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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순 원자력안전위원장 간담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21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모두 재점검하겠다. 건설 중인 7개 원전도 철저히 살펴 국제기준 이상의 잣대를 들이대겠다. 또 방재시스템을 비롯한 원자력 안전 가이드라인도 총체적으로 재정비하겠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강창순 초대 위원장(장관급)은 2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전은 결국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와 미래의 원전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재확인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원전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의사소통 문제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밀리시버트(mSv), 베크렐 같은 단위로 국민들에게 아무리 안전하다고 설명한들 안심이 되겠느냐.”면서 “위원회에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에 기반한 용어와 기준을 만들어 국민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산업 진흥 분야에 몸담은 경력을 문제 삼아 규제기관 수장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수긍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원전 1세대로서 50년 넘게 안 해본 원전 분야가 없다.”면서 “결국 규제나 안전도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가 훨씬 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10-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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