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공청회 파행… ‘온라인 공청회’로 대체

서울대 법인화 공청회 파행… ‘온라인 공청회’로 대체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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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무산됐던 ‘서울대 법인 설립 준비 공청회’가 또다시 파행을 겪었다. 서울대 법인설립준비실행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교직원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회를 맡은 이준구 경제학과 교수는 개회사와 분과별 발표를 생략하고 패널 토론을 시작으로 신속하게 공청회를 진행했다. 공청회가 시작되자마자 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잇따라 발언권을 요청해 “법인화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결국 공청회 시작 1시간 40여분 만에 학생 30여명이 단상을 점거했다. 지난 17일과 20일의 사태가 반복된 것이다. 하지만 법인화에 대한 찬반 발언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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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반대했지만…  26일 오후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 준비를 위한 공청회’에서 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단상을 점거하려 하자 교직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몸으로 반대했지만…
26일 오후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 준비를 위한 공청회’에서 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단상을 점거하려 하자 교직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공청회는 이것으로 마친다.”면서 “오늘 발표하지 못한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공개하고 반대 의견이나 궁금한 점은 온라인을 통해 제시해 주기 바란다.”며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박명진 서울대 부총장은 “더 이상의 오프라인 공청회는 힘들 것”이라며 “공청회가 성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지윤(22·여) 총학생회장은 “법안에 이어 공청회도 날치기로 처리했다.”며 공청회 무효를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1-10-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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