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로보월드 2011’서 첫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7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 2011’에서 다양한 얼굴 표정을 나타낼 수 있는 감정교류 로봇 ‘키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인 키보는 웃고, 울고, 찡그리는 등 갖가지 얼굴 표정을 연출할 수 있고 노래에 맞는 입동작을 보이는 립싱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춤도 가능하다. 또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얼굴이나 위치, 물체 등을 인식할 수 있어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고 물건을 집거나 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 측은 키보를 쇼마스터 로봇으로 부르고 있다.휴머노이드 키보(오른쪽)가 여성 연구원에게 꽃을 전달하며 수줍은 표정을 짓고 있다.
키보는 로보월드 2011 개막식에 나오(프랑스), 찰리(미국), 로보데스피안(영국) 등 각국의 대표 로봇들과 함께 등장,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에게 꽃을 전달하고 포옹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영국의 로보데스피안은 개막식에서 여성 아나운서와 함께 사회를 볼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10-27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