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다수의 보험에 가입해 허위로 입원한 후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구모(40)씨 등 조직폭력배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구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금년 7월까지 1년여 간 각각 10~16개 보험상품에 집중 가입해 허위로 입원한 후 1억2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자 관리가 허술한 병원을 골라 “길에서 넘어졌다” “침대를 옮기다 허리를 삐었다”는 등 의 가벼운 증상을 이유로 2~3주간 입원해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입원 기간 중 서울, 대전, 전북 등 자유롭게 전국을 활보하고 다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보험금이 폭력조직의 활동자금으로 유입됐는지 추적하는 한편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다른 조폭 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