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매·무기 밀반출 등 저질러
미국 내 갱 단원들이 우리나라 등 해외 주둔 미군 내에 잠입해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군 내부에서 마약 밀매와 무기 밀반출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특정 갱단이 전과가 없는 조직원을 선발해 일부러 군에 입대시킨 뒤 총기 사용법 등 군사기술을 익히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료군인이나 군인 가족을 포섭하는 등 군 내부의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범죄 조직원은 “투옥과 입대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고 군복무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 다른 갱단원은 조직 생활을 청산하려는 목적으로 입대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미군 내 일부 갱단원은 해외 주둔지에서 마약 밀매와 무기 밀반출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 정부가 확인한 자국 내 갱단은 3만 3000여개이며 조직원은 모두 140만명에 이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11-0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