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희망버스 기획자 송경동씨 소환 조사

경찰, 희망버스 기획자 송경동씨 소환 조사

입력 2011-11-15 00:00
수정 2011-11-15 14: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희망버스측 “공권력 불복종운동 펼칠 것”



희망버스 기획자로 알려진 송경동 시인이 15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희망버스 측은 이날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송경동 시인 등 두 명의 승객이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간다”며 “이는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리해고의 부당함과 연대의 의미를 알리고 우리의 당당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재벌의 사병에 불과한 공권력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과 집단 대응으로 맞서겠다”면서 “앞으로 공권력에 대한 불복종운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또 “희망버스가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만을 위해 출발한 것이 아니기에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계속 달려갈 것”이라며 “희망버스의 방향과 기조는 승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버스는 오는 19일 부산에서 ‘승객들의 이야기 마당’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18개 문화예술단체도 송 시인의 소환조사와 관련해 성명를 내고 “인간에 대한 예의, 노동에 대한 존중, 문화예술의 상상력에서 시작된 우리의 연대는 어떠한 탄압에도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