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등은 2009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장흥, 보성, 강진 등의 펜션, 비닐하우스, 사무실 등을 돌며 100여차례에 걸쳐 총 판돈 10억원의 속칭 ‘고스톱’,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자들은 남자 12명, 여자 24명으로 가정주부를 비롯해 심부름센터, 유통업체, 보험회사, 택시회사, 유흥업소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판을 연 일당은 장소선정, 모집책, 운반책, 연락책, 후방(물주), 문지기 등 역할을 분담했으며 고스톱의 경우 1일 최대 300만원, 도리짓고땡은 1일 최대 3천만원가량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땅문서 등을 잡히고 도박을 해 부부싸움을 자주 한다’는 첩보를 듣고 수사에 착수하게 될 만큼 도박판이 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도박장부 8권과 화투ㆍ카드 17개, 통장 30개, 차용증ㆍ각서 10부 등을 압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