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조폭 ‘죽련방’ 두목, 알고보니 한국서 간…

대만조폭 ‘죽련방’ 두목, 알고보니 한국서 간…

입력 2012-06-04 00:00
업데이트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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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폭력조직 두목 ‘필로폰 밀수’ 첫 기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타이완에서 마약을 밀수한 타이완의 3대 폭력조직인 ‘죽련방’(竹聯幇)의 하부조직 뇌당(堂)의 두목 J(47)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필로폰은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다 적발되는 마약류다. 마약계통에서 술·크리스탈·짝대기 등으로 불리며 전국 곳곳에서 암거래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필로폰은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다 적발되는 마약류다. 마약계통에서 술·크리스탈·짝대기 등으로 불리며 전국 곳곳에서 암거래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해외 폭력조직 두목이 검찰에 기소되기는 처음이다. J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필로폰 200g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국내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뒤 타이완으로 건너간 화교 출신인 J는 2009년 초 마약 전과기록이 있는 한국인 황모(53)·최모(57·여)씨 부부를 포섭해 타이완으로 초대해 1000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넘겼다. 황씨 부부는 필로폰을 반입, 회사원과 대학생 등을 상대로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J가 한국어에 능통하고 국내 마약 밀거래 점조직을 꿰뚫고 있는 점으로 미뤄 국내의 다른 마약 거래 조직에 필로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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