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폭, 장애인 친구 보는 앞에서 동거녀를…

50대 주폭, 장애인 친구 보는 앞에서 동거녀를…

입력 2012-06-06 00:00
업데이트 201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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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구속…동네 주민들에 상습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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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지역에서 술에 취해 여성 장애인을 성폭행하고 동네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50대 ‘강남 주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서경찰서는 5일 음주 상태로 성폭행 등을 저지른 공모(59)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공씨는 지난해 12월 하반신마비로 장애인이 된 고향친구 A씨와 지적장애 3급을 앓고 있는 A씨의 애인 박모(47)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박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공씨에게 욕설을 하며 성폭행을 강하게 제지했지만 하반신마비 장애인인 A씨가 공씨의 범행을 물리적인 힘으로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임대아파트에서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살아갈 정도로 형편이 좋지 못했다. 공씨는 또 술에 취해 강남구 일원동의 사회복지관, 상가 등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워 영업방해를 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음주폭력을 저질러 온 혐의도 받고 있다.

공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 20분쯤 일원동 한 아파트 벤치에서 술을 마시다 1년 전 “행패를 부린다.”며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홍모(53)씨를 발견해 보복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공씨가 저지른 동종전과 23건 모두 주취상태 범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주민들은 “공씨는 매일 술을 먹고 나타나 행패를 부리고, 여자들이 운영하는 영세한 식당에만 들러 행패를 부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취 폭력인 탓에 공씨가 기억하지 못하는 범행과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하지 못하는 여성·노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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