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끝까지 추적”…부산지검 장기도피 10명 기소

“조폭 끝까지 추적”…부산지검 장기도피 10명 기소

입력 2012-06-08 00:00
업데이트 2012-06-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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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이 장기 도피 중인 조직폭력배 10명을 끈질긴 추적끝에 모두 검거해 기소했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류혁)는 3년6개월 이상 장기 기소중지 미제상태로 남아있던 조직폭력배 10명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통합서면파’ 조직원 8명, ‘칠성파’와 ‘연산통합파’ 조직원 각 1명이다.

통합서면파 행동대원 박모(33)씨 등 8명은 검찰이 지난 2008년 4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통합서면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로 43명을 구속기소할 당시 달아났던 조직원들이다.

서면파는 2007년 12월 조직원 1명이 칠성파에 의해 살해되자 세를 키우기 위해 2008년 3월 ‘유태파’와 뭉쳐 통합서면파를 결성했다.

이들은 서면 복개천과 범일동 일대 유흥업소와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보호비를 뜯어내거나 청부폭력, 이탈자에 대한 응징, 경쟁 조폭과 칼부림을 벌여오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고 와해됐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원들은 신분을 다른 사람으로 위장해 은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통합서면파 조직원 중 국내에 남아 있는 마지막 1명과 베트남에 도피중인 1명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다.

칠성파 행동대원 김모(32)씨는 2006년 4월11일 교통사고로 피해자에게 전치 8주 상해를 입히고는 다른 사람을 사고운전사로 내세운 혐의 등으로 검찰의 추적을 받아오다 이번 검찰의 조폭검거 집중단속에서 꼬리를 잡혔다.

박정식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조직폭력배의 경우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면 반드시 검거된다는 원칙을 보여주기 위해 끈질긴 추적끝에 이들을 검거했다”며 “앞으로도 조폭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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