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폐기물처리업체 이전 ‘물꼬’..市-업체 합의

고양 폐기물처리업체 이전 ‘물꼬’..市-업체 합의

입력 2012-06-08 00:00
업데이트 2012-06-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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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축소ㆍ폐차장 한시 운영 ‘빅딜’..단계적 완전 이전키로

식사택지지구 내 초등학교 등교 거부 사태를 불러왔던 경기도 고양시의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가 해결 물꼬를 텄다.

고양시와 인선ENT는 사업장을 단계적으로 전면 이전하되 한시적으로 부지 일부를 자동차폐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시(市)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장 전체 부지를 현 7만4천여㎡에서 3만2천여㎡로 축소했다.

인선ENT는 나머지 4만2천여㎡에 자동차폐차장을 조성해 이전 계획을 포함해 사업장에 대한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 측은 다음주 중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양 측이 사업장 완전 이전 때까지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환경유해물질 발생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앞으로 ‘식사지구 주변 지역 친환경 도시관리계획 방안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인선ENT와 협의를 거쳐 이전 부지와 기존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 방안을 각각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전 부지를 찾는 데 어려움이 예상돼 완전 이전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식사지구 주민들은 양일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 인선ENT와 레미콘공장 등이 위치해 분진과 소음 등으로 자녀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며 전면 이전을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3월 자녀 등교를 거부하는 등 마찰을 빚어 왔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가능한 올해 안에 본격적인 이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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