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한 초등생, 교실에 불질러

왕따 당한 초등생, 교실에 불질러

입력 2012-06-12 00:00
업데이트 2012-06-12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돼지라 놀려 학교가기 싫었다”

왕따를 당하던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학교 가기 싫다.’며 교실에 불을 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 20분쯤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실에 불을 낸 혐의로 인천 모 초등학교 5학년 최모(11)군을 조사 중이다. 불은 교실을 모두 태워 29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최군은 길에서 주운 라이터로 교실에 있는 종이 상자에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군은 평소 학교 친구들로부터 ‘돼지’, ‘더럽다’는 등의 놀림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군은 경찰에서 “친구들이 놀려 학교에 가기 싫어 불을 냈다.”고 말했다.

최군은 부모가 이혼한 상태로 할머니, 고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학교에선 조용한 편이었으나 정서적으로 다소 불안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6-12 10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