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따라가 흉기로 3곳 찔러
부산 영도경찰서는 13일 자신을 꾸중했다는 이유로 아버지(47)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12일 오후 8시 25분쯤 친동생과 싸운 일로 자신을 꾸짖은 아버지가 목욕탕에 들어가자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뒤따라가 옆구리 등 3곳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아버지는 119구급대로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13일 오전 4시 30분쯤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A군은 이날도 친동생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야단을 치는 데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6-14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