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야, 어서오렴…남부지방 18일·19일 장마전선

장마야, 어서오렴…남부지방 18일·19일 장마전선

입력 2012-06-18 00:00
업데이트 2012-06-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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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쯤 전국적 가뭄해갈 기대

농민들의 가슴을 타들어 가게 하는 가뭄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장마전선은 18일 제주도에서 비를 뿌리기 시작해 전남·경남지방에 19일 오전까지 영향을 주다가 다시 주춤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60~100㎜, 남해안 20~60㎜, 전남·경남지방은 5~30㎜ 정도다. 중부지방에는 비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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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논바닥… 속타는 농부  전국적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17일 경기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에 있는 논바닥이 바짝 마른 채 갈라져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목마른 논바닥… 속타는 농부
전국적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17일 경기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에 있는 논바닥이 바짝 마른 채 갈라져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그러나 이날 내릴 비의 양은 해갈에 턱없이 부족하다. 5월 평균 강수량은 36.2㎜로 평년의 36.4%에 그쳤다. 지난 1일부터 17일 현재까지 인천에는 1㎜의 비도 내리지 않았고 서울에는 2.4㎜만 내렸을 뿐이다.

한창 모내기를 할 농촌 지역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충북 충주는 지난달부터 17일 현재까지 70.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5월 평년 88.7㎜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충남 서산도 지난달 초부터 지금껏 내린 비가 17.6㎜다.

기상청은 충남·북과 전남·북, 강원, 경북과 경기 일부 지역은 이미 ‘가뭄’ 단계를 넘어 ‘매우 위험’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비 소식은 25일쯤에야 기대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현재는 전국이 가물어 있지만 다음 달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남부지방에는 6월 10일 장마가 시작됐고 중부지방은 6월 22일부터 장마의 영향권에 들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6-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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