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택시파업 땐 지하철·버스 1시간 연장

20일 택시파업 땐 지하철·버스 1시간 연장

입력 2012-06-19 00:00
업데이트 2012-06-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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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요일제도 임시 해제

전국의 택시업계가 20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의 운행 시간을 1시간가량 연장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임시 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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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택시업계가 20일 LPG 가격 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18일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기사들이 택시를 세워 놓고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전국 택시업계가 20일 LPG 가격 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18일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기사들이 택시를 세워 놓고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국토해양부는 18일 전국 시·도 교통과장회의를 열고 택시업계 파업에 따른 비상 수송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은 30분~1시간 연장되고 시내·마을버스는 첫차와 막차를 각각 1시간 앞당기거나 늦춘다. 출퇴근 시간의 차량 운행 대수도 크게 늘어난다.

서울의 경우 20~21일 종착역 기준 막차 운행 시간은 새벽 2시까지 연장되고 수도권 전철이 하루 44회 추가 운행된다. 버스도 370개 노선에서 하루 총 988회 증차된다. 마을버스는 213개 노선에서 2773회 증차될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승용차 요일제를 임시 해제하거나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택시를 대상으로 운행 5부제를 면제할 예정이다. 비상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서는 경찰청,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택시 운행 중단 사실을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 안내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택시 노사에 운행 중단 자제를 당부하고 전국택시연합회와 개인택시연합회 등에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앞서 전국 택시 노사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20일 운행 중단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2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 개최를 결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6-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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