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 장면’ 노이즈 웹툰 논란…NHN 사과

‘아동 성폭행 장면’ 노이즈 웹툰 논란…NHN 사과

입력 2012-06-21 00:00
업데이트 2012-06-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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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도전만화 서비스 1주일간 중단 모니터링 강화하겠다”

성폭행 장면이 묘사된 만화를 방치해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 운영업체인 NHN이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헌 NHN 대표이사는 21일 공식블로그인 네이버 다이어리에 “지난 19일 네이버 도전만화 코너에 부적절한 내용의 만화 게시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도전만화’ 서비스를 오늘부터 일주일간 중단하고 이 코너에 대한 모니터링 정책과 시스템을 재점검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도전만화는 만화가 지망생을 비롯해 누구나 게시물을 올리고 볼 수 있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코너다. 게시물 사후 모니터링이 UCC코너의 운영원칙이다. 하루 약 1000건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19일 도전만화에 올라온 웹툰 ‘노이즈’ 16화 중 남학생이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성폭행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노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UCC코너의 만화 등 콘텐츠 모니터링은 NHN 자회사가 맡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문제의 성폭행 장면이 방치된 이유에 대해 “모니터링 부서에서 게시물 전체를 모니터링 하는데 모니터링 과정 중 해당 차수의 게시물 모니터링이 누락돼 부적절한 내용의 게시물이 한동안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네티즌의 신고로 19일 문제의 소지가 있는 해당 만화의 16회 게시물과 덧글이 문제가 된 15회 게시물을 즉시 삭제했다”면서 “게시자가 직접 1~14회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지만 해당 만화를 캡처한 게시물이 인터넷 공개 게시판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통되면서 문제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선정성과 폭력성이 과도한 게시물은 업로드 즉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비공개 처리하고 재검수해 최종 게시 여부를 결정토록 하겠다”면서 “해당 코너에 대한 모니터링 인력을 확충해 실시간, 이중 검수가 가능토록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NHN 측은 성폭행 장면이 묘사된 만화가 노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15~17화를 삭제했다. 해당 작가에게는 경고 조치와 함께 어떠한 만화도 같은 아이디로 네이버에 올릴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모니터링을 맡고 있는 자회사 관리 소홀 등에 대한 지적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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