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인상-체불해결’ 울산건설노조 파업

‘임대료인상-체불해결’ 울산건설노조 파업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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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건설기계노조가 임대료 인상과 체불해결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

건설기계노조는 27일 울산시 중구 혁신도시 내 신도로에서 전체 조합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울산건설기계노조에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운전자 중심으로 1천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해있다.

이날 집회에는 굴착기 30여대와 덤프트럭 50대가 집결했다.

노조는 지역 건설현장을 맡은 건설사를 상대로 임대료 인상, 체불해결, 표준계약서 의무적 작성, 자치단체의 임대차 계약서 작성 단속강화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또 임대료 지급보증제도 신설, 원청사 임대료 직접지급, 노동기본권 보장, 보험료 인하 등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노조는 파업 출정식 후 북구 화봉동, 중구 유곡동, 울주군 범서읍의 각 아파트 건설현장을 돌며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일부 건설현장의 원ㆍ하청업체 공사 소장들과 일일이 만나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겠다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노조는 울산지역 50여곳 이상의 건설현장에 요구안 수용을 촉구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건설현장에는 종전처럼 타깃파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현수 노조 사무국장은 “최근 유가가 많이 올라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건설현장마다 체불이 많아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자치단체가 이를 제대로 관리해달라는 취지에서 파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건설기계노조의 파업으로 건설현장에서 큰 공사차질이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노조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전국단위의 파업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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