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내 제과점 2년새 86% 늘어…편의점도 35%↑
출ㆍ퇴근이나 나들이길 지하철 안에서 시간을 때울 신문이나 주전부리용 과자, 껌 등을 사던 서울 지하철 승강장 간이매점이 줄고 있다. 반면 역사 내 편의점과 제과점 등은 크게 증가했다.24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승강장 간이매점은 작년말 현재 193개로 2008년 228개와 비교하면 4년새 15.4%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228개, 2009년 200개, 2010년 211개로 증감을 반복하다 2011년 196개, 2012년 193개로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하철 승강장 간이매점이 감소하는 것은 스마트폰 등 보급으로 종이신문 독자층이 줄어든데다 역사 내에 다양한 잡화와 먹거리를 파는 편의점, 제과점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하철 1~8호선 역사내 편의점은 2010년 172개에서 2011년 188개, 2012년 232개로 2년새 34.8% 늘었다.
특히 도넛, 빵, 커피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제과점은 2010년 50개에서 2011년 75개, 2012년 93개로 2년 사이 86%나 급증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의 소비패턴과 생활상이 변화함에 따라 승강장 매점도 쇠락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역사 내 화장품전문점과 의류전문점 등도 증가했다.
화장품 매장은 2010년 143개에서 2012년 178개로 24.5%, 의류전문점은 2010년 169개에서 2012년 181개로 7.1% 각각 늘었다.
이동통신 전문점 등을 포함한 지하철 1~8호선 역사내 전체 점포는 2010년 1천49개에서 2011년 961개로 줄었다가 2012년 1천179개로 다시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