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같은 희생 다시 없게 하겠다”…유족 오열

“당신과 같은 희생 다시 없게 하겠다”…유족 오열

입력 2013-02-15 00:00
업데이트 2013-02-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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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1계급 특진·옥조근정 훈장 추서

구급대원임에도 인력 부족으로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윤영수(34) 소방장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경기 포천소방서 1층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은 소방서장 장(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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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포천소방서에서 열린 고(故)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동료들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포천소방서에서 열린 고(故)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동료들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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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포천소방서에서 열린 고(故)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에서 운구행렬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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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포천소방서에서 열린 고(故)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에서 김정함 포천소방서장이 오열하며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포천소방서에서 열린 고(故)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에서 김정함 포천소방서장이 오열하며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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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포천소방서에서 열린 고(故)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동료 김지영 소방교가 눈물 흘리며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포천소방서에서 열린 고(故)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동료 김지영 소방교가 눈물 흘리며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조사, 추도사, 헌화 등 순으로 40분 간 이어졌다.

유족과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동료 소방관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의위원장인 김정함 포천소방서장은 조사에서 “남기고 떠난 무거운 짐은 앞으로 우리들이 짊어지겠다”며 “다시는 그와 같은 희생 없이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애도했다.

동료 김지영 소방교도 추도사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네 아이가 커서 물어보면 네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소방관이었으며 내가 가장 존경하는 후배였다고 얘기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이 엄수되는 내내 오열하는 홀어머니(63)와 아내(29)의 모습에 동료 소방관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윤영수 소방관은 지방소방교에서 지방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했다. 옥조근정훈장도 추서됐다.

고인의 유해는 고양시 승화원에서 화장한 뒤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윤 소방장은 건장한 체격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주변 동료들과의 신뢰가 깊었다. 2011년 결혼, 슬하에 한살배기 아들을 뒀다.

그는 구급대원이었지만 지난 13일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플라스틱 공장에서 난 화재 현장에 출동, 인력 부족을 보다 못해 진화와 구조작업에 나서 잔해 수색 도중 무너진 건물 벽에 깔려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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