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김승연, 항소심 변호 ‘태평양’에 맡긴 이유는

최태원·김승연, 항소심 변호 ‘태평양’에 맡긴 이유는

입력 2013-02-23 00:00
업데이트 2013-02-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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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법무 후보 태평양 출신 신세계 정용진도 사건 맡겨

최태원(53) SK 회장, 김승연(61) 한화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1심에서 잇따라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가운데 법무법인 태평양이 이들의 2심 변호를 맡을 구원투수로 기용됐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SK 최 회장은 지난 19일 태평양 소속 변호사 4명을 새로 고용하는 내용의 선임계를 제출했다. 그룹 계열사 자금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당시 1심은 국내 로펌업계 1위인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들이 담당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자 변호사뿐 아니라 로펌 자체를 교체했다. 새로운 변호인단에는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낸 이인재(59·연수원 9기) 변호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한위수(56·12기)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앞서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한화 김 회장도 법정구속 이후 태평양에 항소심 변호를 맡겼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노영보(59·10기) 변호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출신 홍만표(54·17기) 변호사 등이 선임됐다.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44) 부회장과 정유경(40) 부사장 남매도 이달 초 태평양에 사건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황교안(56·13기) 변호사도 태평양 출신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3-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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