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1일 헌재소장 지명… 목영준·이공현 등 ‘물망’

이르면 21일 헌재소장 지명… 목영준·이공현 등 ‘물망’

입력 2013-03-21 00:00
업데이트 201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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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사위 후보 검증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21일 공석 중인 헌법재판소장을 지명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위원회 위원장인 허태열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인사위원회에 준하는 회의를 열어 헌재소장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소장은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한 지 24일이 지나도록 헌재소장 후보를 지명하지 않고 있다. 현재 헌재소장 자리는 이강국 전 소장이 지난 1월 21일 퇴임한 이후 59일째 공석이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인 송두환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22일 끝나면 헌재가 사상 초유의 ‘7인 재판관 체제’가 될 수밖에 없다. 재판관 7인 체제로는 위헌 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이날 후보가 지명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당분간 재판관 2명이 빠진 상태의 헌재 운영이 불가피하다.

현재 헌재소장 후보로는 헌법재판관 출신으로 여야 합의로 재판관에 임명돼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목영준(왼쪽·58) 전 재판관, 합헌 의견을 많이 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데다 호남 출신으로 지역안배 차원에서 유리한 이공현(오른쪽·64) 전 재판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조직 안정을 위해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박일환(62) 전 대법관의 지명 가능성이 열려 있고, 여성 최초 대법관인 김영란(57)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대검 공안부장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임기를 시작한 박한철(60) 재판관의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3-03-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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