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보화본부(본부장 이상구)는 서울대 매니코어 프로그래밍 연구단이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천둥’을 다음달 1일부터 일반인이 연구·교육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원의 ‘타키온Ⅱ’에 이어 ‘천둥’까지 두 대로 늘어났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재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천둥’은 지난해 11월 ‘2012 슈퍼컴퓨팅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세계 500위권 슈퍼컴퓨터 가운데 277위를 차지, 국내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컴퓨터의 계산 속도를 평가하는 린팩 벤치마크로 측정한 ‘천둥’의 계산 속도는 1초당 106.8조번의 실수 연산을 수행하는 106.8테라플롭스(TFLOPS)에 이른다.

이재진 교수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천둥을 일반에 공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세계 최상위권 슈퍼컴퓨터 개발을 가능케 하는 원천기술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둥’ 사용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hundoong.s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